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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 드빌 ep.1

1 smc3220
  • 조회수126
  • 작성일2024.04.14

-현재 세계는 곧 다가올 운석 충돌로 인한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엔 큰 폭동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생겼으며...

 

겉으로는 최대한 침착해 보이려는 아나운서도 매우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긴, 누가 이런 상황에서 평온함을 유지하겠나고...

하하 참... 뭔 상황이 이렇게 엿같은지...

 

 

***

 

 

20244, 세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나사의 깜짝 놀랄만한 발표 하나 때문이었다.

대충 처음 보는 거대한 운석이 관측되었으며, 계산대로라면 정확히 2주 후 지구에 박혀버릴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전 세계가 비상에 걸렸고, 각국의 지도자들은 한 곳에 모여 대응책을 논했다.

그리고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폭동으로 인한 지옥의 2주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오늘, 드디어 정확히 2시간 후면 운석이 충돌한다.

당장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맨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

뉴스에서는 아직도 미국 대규모 폭동에 관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 아나운서도 참 불쌍하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저런 방송국에서 가족들도 없이 맞이해야한다니...

손까지 덜덜 떨리는 것이 다 보일 정도다.

 

...

앞으로 1시간.

 

지잉~ 지잉~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다들 아직까지는 살아있지?

 

-곧 뒈질텐데 뭘 ㅋㅋ

 

-미국이 마지막 희망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ㅋㅎㅋㅎㅋㄴㅎㅋㅎㄱㅅㅁㅊㅎㄹ

 

-모두들 다음 생에 만나...

 

 

후우우...

 

나는 길게 한숨을 쉬며 핸드폰 전원을 끄곤 소파에 드러누웠다.

차피 뒈질텐데... 그래도 잠들어 있으면 안 아플라나?

눈을 꽉 감고는 머리를 최대한 쿠션 속에 파묻었다.

 

-방금 미국에서 인류의 운명을 건 로켓들이 날아올랐습니다.

 

방금 날아오른 로켓들, 인류의 운명을 결정지을 로켓들이었다.

미국에서 처음 이 제안이 나왔을 땐 너무 위험하고 성공 가능성도 적다며 최대한 보류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결국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이것, 작전명 버스트 스타였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뭐 다같이 뭣된거지...

 

-곧 운석은 대기권 이내로 진입하며...

 

아으... 저놈의 tv 꺼버리든지 해야지...

 

화면에서는 하늘 높이 날아오른 5대의 로켓들을 비추고 있었다.

저 로켓들은 저마다 강력한 폭탄이 내장되어있으며 운석을 아주 잘게 폭파시켜버릴 것이다.

운석 잔해들이 떨어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육지랑 거리를 가깝게 하면서도 폭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거리를 벌려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다.

기회는 딱 한번 뿐.

 

창문 밖에는 밝던 하늘이 차츰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10! 9! 8!

 

tv에서 요란하게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정확히 5초 후면 모든 운명이 결정된다.

나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고 손을 쵀대한 꽉 모아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

 

-5! 4! 3! 2! ...

 

쿠구구구구구구구...

 

요란한 굉음 소리가 들리며 거센 바람이 불아왔다.

창문이 마구 덜렁거리며 창밖의 나무들이 미친 듯이 흔들거렸다.

 

쿠과과광!!!

 

하늘은 잠깐동안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 그리고 잠시 후,

 

-... 성공했습니다아아!!!

 

방금까지 식은땀을 흘리던 아나운서가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옆집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허허...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후두두두둑...

 

창밖에서는 아까 부서진 운석의 잔해로 추정되는 우박만한 돌덩어리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

 

 

정말 다행스럽게도 작전명 버스트 스타는 제대로 성공하며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모두들 안도하는 듯 했으나 이것이 시작이었다.

유난히 큰 운석 조각 하나가 태평양 한 가운데 떨어진 것이다.

잠깐동안 주변국들에서 쓰나미가 일어나긴 했으나 다행히도? 그게 끝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한 일은 그 후에 일어났다.

그 운석 조각을 바다에서 건저낸 연구원들이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돌이나 흙 뭐 그런게 아니었다.

알이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커다란 알.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연구 결과 그 알은 정말로 살아있는 생물의 알이었다는 것이다.

곧 전 세계는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이번에는 처음보는 외계 생명체의 발견 때문이었다.

말로만 듣던 외계인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곧 모두들 그 알에서 무엇이 나올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한 달 뒤, 알은 부화라도 하려는 듯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광경을 생중계를 한 덕분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외계인의 모습을 직관할 수 있었다.

곧 알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 알을 가르고 나온 것은 다름아닌...

 

드래곤이었다.

드래곤이었다. 진짜다.

조금 동그랗긴 했지만 비늘도 달려있고 무엇보다도 그 등에 달린 박쥐같이 생긴 날개까지.

빼박 드래곤이었다.

드래곤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생중계로 밝혀지자 한동안 판타지 덕후들이 날뛰기도 했었지.

 

뭐 그렇게 1년이 지났다.

 

 

***

 

 

{ep.1 부화!}

 

 

-알은 부화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그동안 많은 애정을 줄수록 더욱 빨리 부화하는 것 같더군요...

 

핸드폰에서 ㅇ튜브 영상이 재생되었다.

밑의 관련 영상으로는

[해치 키우는 법]

[드래곤이란 무엇인가?]

[세계 1위 드래곤 테이머는 드래곤을 어떻게 훈련시킬까?]

[1$ 드래곤 장비 vs 100000$ 드래곤 장비]

...

 

아니... 내 알고리즘을 용들이 지배했잖아...

 

나는 핸드폰 전원을 끄곤 충전기에 연결하고서 그대로 드러누웠다.

 

허허... 세상 참 많이도 바뀌었지...

 

1년 전 운석 충돌과 드래곤의 깜짝 등장 이후 세계는 완전히 바뀌였다.

뭐 쉽게 말하자면 세계의 장르가 바뀌였다고 해야하나?

현실판타지가 붙긴 했지...

 

나중에 밝혀졌지만 그 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그 운석이 폭발할 때 파편들과 함께 흩어졌을거라고 생각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새로 발견되는 것을 보아하니 그 운석이 충돌한 이후 자연생성되는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그 들은 드래곤으로 부화한다. 뭐 그건 다들 알것이다.

 

그런데 특이한건 그 드래곤들의 모습이 전부 다 달랐다는 것이다.

생긴 모습부터, 쓰는 능력까지 저마다 다 달랐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날마다 새로운 드래곤종이 발견되고 있다.

 

아무튼 이제 제일 중요한 부분!

그 알들을 부화시켜 드래곤을 만난 사람들은 곧 그 드래곤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의외로 드래곤들은 온순했고, 그 결과 드래곤들은 반려동물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드래곤들을 돌보고 키우는 사람들을 우리는 테이머라고 부른다.

 

드래곤을 직접 돌볼 수 있어서 그런지 최근 들어서 대유행하고 있는 직업이다.

물론 테이머가 되려면 일단은 알을 얻어야 하지만 그건 또 하늘의 별따기지.

위험하게 쓰일 수 있는 드래곤들이기에 발견되는 즉시 보호시설로 옮겨져 마땅한 주인이 찾아올때까지 집중 관리되니 말이다.

그리고 테이머가 되려면 뭐 수능 전과목 1등급은 기본으로 맞아야 할 정도로 엄청 어려운 시험을 봐야 하고.

 

나도 용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런거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

그리고 그런 나도...

곧 테이머가 된다!!

 

하하하하...”

 

입밖으로 웃음이 세어나왔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딱 한달째 되던 날이던가?

나는 재빨리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

그리고 장롱을 열고서는 이불로 꽁꽁 싸매저 있던 무언가를 꺼냈다.

아불을 벗기고 나온 것은 다름아닌 알.

그 얻기 힘들다던 드래곤 알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걸 어떻게 얻었냐?

산책하다.’

 

...

허허... 나도 참으로 어이없지만 그냥 산책하다 얻었다.

뒷산 올라가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 신비한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따라 가보니 땅바닥에 박혀 있더라.

 

...

나는 알을 아주 조심히 돌려가며 관찰했다.

알은 아주 매끈했다.

인터넷에서 보니 알들의 생김새도 다양한 듯 했다.

뭐 특별한 무늬가 그려져 있거나 특별한 장식이 붙어있는등...

그리고 내껀...

노란 점들이 찍혀있다.

딱 흰색에 노란 점들이 점점점...

아주 심플한 디자인이로군.

ㅇ튜브같은거 보면 막 거창한 리본이나 오라같은거 두른 멋지게 생긴 알들도 많던데...

아니 그래도 이거라도 얻은게 어디야!!

 

나는 알을 소중히 어루만졌다.

이 안에서는 얼마나 멋있는 드래곤이 나올까?

참으로 긴장되는구만.

 

투둑...

 

?

 

투두둑...

 

알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금이 가는 것이 보였다.

 

드디어!!”

 

나는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쩌저저적...

 

알의 균열은 점점 커지고 커지더니,

 

번쩍!!

 

엄청난 빛이 어두운 방 안을 비추었다.

 

으악! 이건 무슨...”

 

나는 눈을 싸매고 괴로워하며 바닥을 뒹굴렀다.

 

에휴...”

 

그때 처음 들어보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나는 어리둥절해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알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고, 작은 흰색 머리 하나가 삐죽 튀어나와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

 

나는 재빨리 달려가 알을 들어올렸다.

 

부화했다!! 으하하!!”

 

그리고는 기쁨에 잠겨 한참동안 어리둥절해하는 새끼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몸은 흰색에다 배 부분은 노란색이었다, 머리에는 노란빛 도는 무늬? 장식? 같은게 붙어있었다.

드래곤은 눈을 비비더니 잠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러더니,

 

아안녕!”

 

대뜸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 참 신기하네... 드래곤이 말도 다하고...

... ?!




-작가의 말-

그냥 유타칸 말고 현실이 배경이면 어떨까 해서 대충 써본 소설입니다.

참고로 설정이나 그런거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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